일본 정부는 8일 70만명 가량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긴급고용대책 등을 골자로 하는 총 5,198억엔 규모의 금년도 제1차추경예산안을 확정, 국회에 제출했다.중.참 양원 심의를 거쳐 이달 중순께 통과될 이 추경예산안은 신규 고용창출을 위해 지자체가 환경사업 등을 민간기업이나 민간비영리단체(NPO) 등에 위탁할 경우 2년간 2,047억엔의 교부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고용증대가 예상되는 15개 분야의 기업이 중년층 이상자를 채용할 경우 직업훈련 장려금조로 900억엔을 지원하며,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중년층 이상자의 훈련대상을 38만명으로 확대, 관련 사업비로 182억엔을 책정했다.
일본 정부는 경제불황의 장기화로 완전실업률이 사상 최악인 5% 선을 육박하는 등 고용정세가 심각한 상황에 처함에 따라 경기회복 노력과 함께 실업자 대책 마련을 서둘러 왔다.
추경예산안에는 이밖에 어린이 출생 감소 대책의 일환으로 맞벌이 부부의 육아를 지원하기위해 주요 역전에 보육소를 확충하는데 쓰일 2,300억엔이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