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기간 단축에 크게 기여"

SK하이닉스 통합분석센터 설립

박성욱(오른쪽) SK하이닉스 사장 등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지난 19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분석센터 개소식을 가진 후 분석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R&D 역량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에 흩어져 있던 분석실들을 통합한 분석센터를 구축한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 본사 연구개발센터에‘분석센터’를 새로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분석’업무는 반도체 제품의 연구개발과 양산과정에서 물성과 불량의 원인을 파악하는 필수 과정으로 미세공정 전환에 따라 분석의 난이도와 분석 시료의 양이 증가하고 있어 최근 그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금까지 각 건물 별로 흩어져 있던 분석실들을 모아‘분석센터’로 통합 구축함으로써 효율적인 투자 집행과 분석전문가들의 협업 활성화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관련 전산 시스템을 통합해 사업장간 분석결과를 실시간으로 개발과정에 적용함으로써 연구개발 기간 단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일 물성 분석실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인 총면적 3,300㎡(1,000평) 규모로 구축된 SK하이닉스 ‘분석센터’는 외부 진동과 자장, 소음과 완벽히 격리된 초정밀 분석환경을 갖추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는 물론 휴대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CIS(CMOS Image Sensor)시스템반도체와 STT-M램, Re램을 포함한 차세대메모리 등 전 제품에 대한 물성 분석을 이곳에서 종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개소식에서“반도체는 수많은 공정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분석 업무는 반도체 개발과 양산의 핵심”이라며 “분석 기술 한계 극복과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해 세계 최고의 종합 반도체 회사를 향해가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