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8년 이후부터는 종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슬러지를 사용한 건축용보드가 상용화될 전망이다.27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제지슬러지를 건축용보드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중』이라며 『이에 대한 상용화는 이 연구가 끝나는 오는 98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제지산업 분야에서 생산공정중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슬러지가 건축용 보드 생산의 소재로 활용될 경우 부가가치가 높다고 판단,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연구원은 올해 제지슬러지를 이용한 건축용보드의 제조와 이에대한 현장적용을 위해 ▲제지슬러지 제조의 건축적 성능기준 제공 및 물성시험 ▲제지슬러지보드 활용가능분야 설정과 분야별 기준해석 등을 수행해서 향후 제지슬러지 보드의 제조 방향을 제시키로 했다.
제지슬러지의 건축용 보드 사용연구는 최근 그린 라운드 제기 등으로 각종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처리가 주요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추진하는 것으로 향후 성공할 경우 폐기물처리는 물론 건설산업분야에 막대한 경제적 부가이익이 발생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