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수익성 위주로 조직 개편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문을 축소 또는 폐지하기로 하고 최근 부서별 수익성 분석 작업을 진행중이다.현대상사는 앞으로 선박 및 플랜트, 중공업 분야를 집중 강화하되 해외 시장에서의 비중이 떨어지는 부문을 대폭 축소, 폐지할 계획이며 빠르면 오는 10월까지 조직개편안을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합판과 펄프, 목재 등을 취급했던 목재영업부와 모피, 모직물,가죽제품 등을 담당하는 모직물 영업부를 각각 폐지한데 이어 가전제품중 호출기 수출 부서도 없앴다. 삼성물산은 이들 부서가 작년까지만해도 수익을 냈지만 올들어 채산성이 악화돼 부서 폐지를 과감히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우는 해외 현지 지사 또는 사무소 73곳중 독자 생존 기반을 갖춘 14곳을 대상으로 현지 독립 법인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대우는 이렇게 함으로써 연간 120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쌍용은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인력을 절반가량 줄였으나 올들어 중국시장이 커지자 지난달 화학팀을 추가 신설하는 등 수익성이 높은 부문별로 조직을 확대해 현재 22개인 사업팀을 연말까지 30개로 늘릴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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