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부·일은 등 20위권내 진입/한화·건설·한양·유화 등은 밀려지난 90년 이후 신설증권사들의 시장점유율이 매년 상승함에 따라 기존증권사들의 업계순위가 뒤바뀌는 부침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0년 이후 신설증권사의 시장참여에 따른 시장점유율(거래대금기준) 변동상황을 조사한 결과 91∼96년까지 6년간 모두 11개증권사가 증권거래소 회원으로 가입함에 따라 회원사는 36개사로 늘어났다.
이중 신설증권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산업증권 등 6개사가 신규가입한 91년에 3.7%에서 92년 동방페레그린증권이 가입하면서 7.2%로 늘어났고 93년 10.3%, 94년 13.1%,쟈딘플레밍증권이 가입한 95년에는 14.1%, 한누리살로먼 등 3개사가 신규가입한 96년에는 15.2%로 증가했다.
이중 삼성증권은 작년 한햇동안 거래대금이 9조1천8백60억원(시장점유율 3.2%)을 기록, 업계 11위로 부상했고 동부증권은 5조8천7백30억원(2.1%)으로 16위, 일은증권은 5조1천1백억원으로 19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합작증권사인 동방페레그린이 작년 거래대금 4조9천70억원(1.7%)으로 시장점유율 20위를 기록하는 등 합작·외국계증권사들의 시장점유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은 대우증권이 90년 12.7%에서 9.9%로 2.8%포인트가 감소한 것을 비롯해 ▲대신 2.1%포인트 ▲동서 1.8%포인트 ▲LG 1.3%포인트씩 줄어드는 등 대형증권사들을 위주로 시장점유율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다.
업계순위도 대형증권사들은 변동이 거의 없었으나 한화증권이 9위에서 12위로 내려앉은 것을 비롯해 건설증권이 25위에서 35위, 한양증권이 16위에서 27위, 유화증권은 21위에서 30위로 하락하는 등 중소형증권사들 사이에서 순위변동이 활발했다. 반면 기존증권사 중 현대증권은 90년 5.3%에서 5.9%로 시장점유율이 0.7%포인트 증가했고 ▲교보증권 0.6%포인트 ▲선경·동양증권 각 0.2%포인트 ▲장은증권 0.1%포인트가 각각 신장됐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