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접속가능까지 갖춘 이 컴퓨터는 특히 제조비용이 1달러(1,200원)에도 미치지 않는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미 애머스트 소재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특수기기자동화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H.수리쿠마르 교수(33)는 최근 홈 네트워크와 연결된 VCR 등 가전용품에 끼워 사용할수 있는 극소형 컴퓨터를 개발해 현재 실생활에 응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조된 컴퓨터중 최소형으로 추정되는 이 컴퓨터는 사용자가 사무실에서나 여행 도중 집안을 냉방시키는 것은 물론 커피 물을 데우고 TV쇼를 녹화할 수도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컴퓨터 이용자는 인터넷과 연결된 홈 네트워크를 통해 사무실 컴퓨터의 웹 브라우저로 현관의 전등을 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V 쇼를 녹화할 수 있으며, 카메라를 작동시켜 보모의 행동을 감시할 수도 있다.
이 컴퓨터에는 「TCP/IP」라는 인터넷 프로토콜이 입력돼 있기 때문에 가전용품의 종류나 제조업체에 상관없이 상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수리쿠마르 교수의 이 최첨단 컴퓨터와 유사한 종류의 컴퓨터들이 앞서도 나오긴 했지만 크기가 최소형인데다 홈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격도 1달러 미만으로 대단히 저렴하다.
올해 초 스탠포드 대학에서 비슷한 종류의 컴퓨터가 개발되긴 했으나 기능만 조금 우수할 뿐 가격면에서 800달러 이상으로 비교가 안되고 있다.
수리쿠마르 교수는 『이 컴퓨터를 집안에 설치하는데 49센트짜리 4㎒ 프로세서와 웹 페이지 및 다른 자료들을 저장하고 있는 값싼 32킬로바이트 메모리 칩 등 1달러를 초과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우리의 삶 자체를 바꿔 놓을 수 있는 대단한 기술』이라고 자평했다.
극소형 컴퓨터의 인터넷 주소는 HTTP://WWW-CCS.CS.UMASS.EDU/(TILDE)SHRI/IPIC.HTM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