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자동차 영업익 8000억 급감

2분기 포스코·현대차 등 6개사 엔저 타격

2ㆍ4분기 엔저를 앞세운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철강과 자동차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8,000억원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집계한 2ㆍ4분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자동차와 철강업종 주요 6개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8,0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현대차와 기아차ㆍ현대모비스 등 3개사의 영업이익은 2조4,2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6,629억원)보다 2,394억원 줄어들었다. 철강 업종 대표주인 포스코와 현대제철ㆍ현대하이스코의 영업이익도 9,693억원에 그쳐 지난해(1조5,328억원)보다 5,635억원 축소됐다.

특히 현대차는 2ㆍ4분기 영업이익이 1조1,2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060억원)보다 20.18% 감소했고 현대모비스도 5,950억원으로 지난해(6,125억원)보다 2.26% 줄었다.

포스코는 7,034억원의 수익을 보이며 지난해(1조1,012억원)보다 36.13% 감소했고 현대제철은 1,8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4.20% 수익이 감소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지난 2ㆍ4분기 아베노믹스로 엔저현상이 벌어지면서 일본 업체와 경쟁관계에 있는 자동차와 철강기업들이 타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