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25일 착좌미사

서울대교구는 오는 25일 오후 2시 명동대성당에서 제14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의 착좌 미사를 봉헌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날 미사는 오스발도 파딜랴 교황대사와 전임 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 한국교회주교단과 서울대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고흥길 특임장관,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등 정부 관계자와 정당 대표, 타종교 대표, 각국 주한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착좌미사 중 착좌식(着座式)은 △전임교구장 인사 △교령 청원 및 낭독 △목장 전달 △주교좌 착좌 △착좌록 서명 순으로 진행된다.

염 대주교의 미사 강론 후에는 교구 사제단이 새 교구장에게 존경과 순명을 서약하는 '교구 사제단 순명서약'이 이어진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서울대교구장은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기 때문에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는 6월 25일을 착좌미사 날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10일 교황 베네딕도 16세에 의해 제14대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된 염수정 대주교는 착좌미사를 시작으로 한국교회의 얼굴인 서울대교구를 이끌게 된다. 착좌 후 염 대주교는 29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 베네딕도 16세에게 '팔리움(Pallium)'을 받는다.

팔리움은 교황과 대주교가 제의 위 목과 어깨에 둘러 착용하는 좁은 고리 모양의 양털 띠로 '주교 임무의 충실성'과 교황 권위에 참여함을 상징하고, 교황청과 일치를 보여 주는 외적 표지다./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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