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한국 MBA] 숙명여자대학교, 호스피털리티 전문가 집중 육성

박내회 원장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에서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5%를 넘고 취업자 비중도 75%를 웃돌았다. 서비스 비중이 높아지면서 서비스경영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금융·재무에 특화된 MBA프로그램 이외에는 서비스산업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그 특성에 맞는 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이 없었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SHBS)은 이러한 갭을 해소하면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호스피털리티 산업(호텔·리조트·외식산업·여행·레저·유통·항공·엔터테인먼트 등)에서 리더 역할을 수행할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내 유일의 호스피털리티 경영에 특화된 MB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숙명여대는 세계적인 컬리너리 브랜드인 프랑스의 르꼬르동블루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실습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MBA학위와 함께 르코르동블루의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숙명 호스피탈리티 MBA는 주간과 야간의 2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주간 과정에서는 모든 수업이 100% 영어로 진행되며 야간 과정은 직장인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수업시간을 편성했다. 각 과정의 입학정원은 20명으로 밀도 높은 강의와 교수-학생의 쌍방향 토론, 졸업생-재학생의 1대1 멘토지도 등 소수정예의 장점을 활용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멘토수업은 졸업생의 실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현장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 한 재학생은 "멘토수업과 졸업생 초청 특강을 통해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졸업생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으며 원하는 분야로 창업한 선배의 성공 스토리도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교과과정은 마케팅·인사조직·재무·운영·회계 등의 기초과목을 서비스산업의 세팅에서 배우며 선택과목은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주제의 이론과 함께 실습, 필드트립, 전문가 특강 등이 균형 있게 구성돼 실무형 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게 한다. 특히 남호주대와 와세다대·조지아주립대 등 외국 유명 대학의 호스피털리티 학위과정과 콘텐츠·교수의 교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필드트립을 통해 해외의 선진 호스피털리티 산업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호주·일본·미국·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호스피털리티 관련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증적 지식자산을 모아가기 위해 호스피털리티 사례를 연구·출판하고 있다. 현재까지 30개 이상의 국내외 기업과 기관을 연구한 사례를 교수와 학생이 함께 개발하면서 현장에서의 경영을 직접 보고 경험할 기회를 갖고 있다. 장학금의 경우 입학장학금·성적우수장학금·우수동문장학금·산학협력장학금·원우회임원장학금·조교장학금 등을 마련해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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