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쇼핑·레저 일번지로 뜬다

특급 엠블호텔 20일 정식 오픈
대형 복합몰 원마운트 29일 개장
아쿠아리움도 내년 3월 문열어


특급호텔, 테마파크, 쇼핑몰, 아쿠아리움 등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주변 지역이 새로운 원스톱 쇼핑ㆍ레저ㆍ문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근 파주시에 위치한 아웃렛 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앞으로 주말이면 고양ㆍ파주 등 경기 북서부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인 엠블호텔 킨텍스가 20일 정식 오픈하는 데 이어 29일에는 테마파크와 쇼핑몰이 결합돼 있는 복합시설 원마운트가 개장한다.

대명산업이 직접 지어 운영하는 엠블호텔은 경기도 서북부 지역에 들어선 최초의 특급 호텔로 377개 객실을 갖춘 20층 규모에 고급 레스토랑과 프리미엄 객실,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어 킨텍스 관람객들은 물론 주말 나들이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엠블호텔 관계자는 "호텔 바로 옆 부지에 공연장을 만들어 한류스타들의 소규모 콘서트, 지역 문화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유치할 예정"이라며 "고양시를 비롯해 킨텍스, 원마운트 등 주변 인프라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텔 건너편에 들어서는 원마운트는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16만1,602㎡ 규모의 3개 건물로 구성돼 쇼핑몰, 스노파크, 워터파크, 멤버십 전용 럭셔리 스포츠클럽이 한 곳에 모인 초대형 복합 문화 시설이다. 원마운트 쇼핑몰에는 H&M, 자라, 에잇세컨즈 등 글로벌 SPA(제조ㆍ유통 일괄화) 의류 브랜드 대형매장을 비롯해 50여개 패션 브랜드와 100여개의 아이디어숍, 50여개의 카페 및 식음료업장이 입점했다. 성형외과와 에스테틱, 드러그스토어, 네일아트 등 뷰티 관련 시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더불어 놀이시설인 스노파크와 워터파크가 오는 5월 개장하면 이용객들은 비키니를 입고 워터파크에서 놀다가 곧바로 눈썰매를 타러 스노파크로 이동하는 등 계절과 상관없이 실내 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킨텍스 주변에서는 또다른 문화시설인 아쿠아리움이 내년 3월 오픈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쿠아리움은 한화건설과 한화호텔앤리조트, 레이놀즈폴리머가 공동 출자한 일산씨월드가 건설과 운영을 맡고 있으며 지상 4층, 연면적 1만3,157㎡ 규모에 해양생물 250종, 3만4,000여마리가 전시될 예정이다. 또 오는 2016년에는 2만석 규모의 K팝 전용극장도 문을 열 계획이다. 배병복 원마운트 대표는 "인근에 아쿠아리움과 미디어단지, 공연장이 모두 들어서고 GTX 건설까지 확정될 경우 지역 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엠블호텔과 원마운트는 오픈과 함께 다양한 집객 이벤트를 벌인다. 원마운트는 오는 4월 30일까지 쇼핑몰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원마운트 워터파크 무료 이용권, 스노파크 무료 이용권, 대명 MVL호텔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 30일에는 호수 공원에서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대형 콘서트도 연다. 엠블호텔도 같은 기간 호텔 이용객을 대상으로 객실 이용권, 부페이용권, 델리 기프트 교환권 등을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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