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망 토대로 모바일패션 성장 지속"

슈피겐코리아 11월 5일 상장제품 다각화로 세계1위 도약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

"업계 최대 수준의 글로벌 유통망을 토대로 모바일 제품 다각화를 추진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습니다."

김대영(사진) 슈피겐코리아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패션(액세서리) 산업은 제품 재구매 주기가 짧고 스마트폰 성장세를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제품기획력과 고품질을 기반으로 세계 1위 모바일 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액정보호 필름과 보호 케이스, 패션 가방 등을 만드는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업체다. 사업 초기부터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 시장을 공략한 결과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에 진출했다. 또 아마존·이베이를 비롯한 글로벌 온라인 유통 채널뿐 아니라 코스트코·스테플스 등 약 2,000개의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도 확보했다. 올 상반기에는 애플·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업계의 신제품 경쟁에 힘입어 매출 463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상승률도 39%에 달한다.

슈피겐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을 글로벌 물류 센터 증설과 연구개발(R&D) 디자인센터 역량 제고에 사용할 계획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그동안 스마트폰 위주로 진행했던 모바일 패션 사업 영역을 넓히고 유통지배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직판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슈피겐코리아의 총 공모주식 수는 185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2만2,500~2만7,500원이다. 공모를 통해 416억~50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오는 27~28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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