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무임수송으로 인한 전국 도시철도공사의 결손이 2006~2010년에 5년간 1조5,8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경영정보공개시스템(클린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하철 무임수송 결손은 3,434억원이다.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5∼8호선)가 각각 1,390억원과 838억원으로 모두 2,228억원이고 부산교통공사가 772억원, 대구도시철도가 239억원, 인천메트로 66억원, 광주도시철도 55억원, 대전도시철도 75억원이다.
무임수송 결손은 2006년 2,633억원, 2007년 3,078억원, 2008년 3,312억원, 2009년 3,373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하철 무임수송 비율은 2006년 18.4%(28만6,597명)에서 2010년 19.3%(33만2,189명)로 상승했다. 지난해 무임수송 비율은 서울메트로 12.6%, 서울도시철도 13.5%였고 광주도시철도는 무려 31.6%에 달했으며 부산교통공사 23.9%, 대구도시철도 21.8%, 대전도시철도 22.3%, 인천메트로 9.1%였다.
지난해 전국 지하철 당기순손실은 8,706억원으로 무임수송 결손이 차지하는 비중은 39.5%였다. 개별 적자 규모는 서울메트로 2,568억원, 서울도시철도 2,218억원, 부산교통공사 1,064억원, 대구도시철도 1,591억원, 인천메트로 506억원, 광주도시철도 309억원, 대전도시철도 450억원이다.
무임수송 관련결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무임수송 대상인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지난해 10.7%에서 2020년 15.1%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