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아파트]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


'9.1부동산대책'의 약발이 점점 떨어지면서 매매가가 보합세로 돌아섰다. 실물 경기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부동산 법안도 국회에서 계류되면서 부동산 시장 개선 기대감이 적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다만 교통과 환경 등 거주 여건이 좋아 실수요자들이 찾는 단지는 거래가 꾸준하며 같은 신도시라도 입지가 좋으면 가격이 수천만원씩 차이나는 모습이다. 경기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가 이러한 대표적인 단지이다.

16일 김포 한강신도시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최고 2억6,000만원에 거래되던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 59㎡(이하 전용면적)는 이달 들어 매매가가 2억8,000만원까지 올라섰다. 호가가 2억9,000만원까지도 불리는 것을 감안하면 기준층 분양가에 확장비를 더한 2억5,000만원보다 4,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전세가는 1억9,000만~2억원에 형성돼 있다. 이 지역 책임공인 관계자는 "신도시 초입에 위치한데다 단지 내 초등학교가 있고 인근 상업시설이 활성화돼 있어 찾는 사람이 꾸준하다"며 "다음달이면 입주 후 1년이 지나 양도소득세 부담이 덜어지기 때문에 매물이 많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가 위치한 운양동 일대는 최근 한강신도시 내에서 가장 뜨는 지역으로 꼽힌다. 한강신도시 초입에 위치했으며 교통이 편리하고 상업시설이 활성화됐기 때문. 현재 상가건물만도 10여개가 성황리에 영업 중이며 김포한강로 진입이 용이해 서울 여의도까지 25분이면 도달한다. 실제로 외부 거주자는 물론 신도시 내에서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소형인 59㎡에 최초로 4~4.5베이 평면을 도입해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는 최고 30층, 13개 동, 59㎡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12월 입주했다.

이 단지가 있는 풍경마을은 래미안 2차·롯데캐슬·e편한세상·한라비발디 등이 모여 있는 신흥 주거촌이다. 단지와 맞닿은 간선도로 건너편에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 11월 개통 예정이다. 개통 시 김포공항까지는 28분, 강남과 광화문까지는 1시간 내로 갈 수 있다. 단지 내 청수초와 김포제일고가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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