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시장] WTI 1.12% 상승…91.82弗

뉴욕유가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1.02달러(1.12%) 오른 배럴당 91.82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WTI 선물 가격은 올 한 해 동안 7.1% 하락했다. 연간 단위로 4년 만에 첫 하락세였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49달러(0.44%) 상승한 배럴당 111.1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정치권은 재정절벽 협상은 데드라인인 이날 자정을 몇 시간 앞두고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재정 절벽을 피할 수 있는 협상 타결이 완전히 성사된 것은 아니지만 거의 눈앞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 공화당과 오바마 행정부는 부부 합산 연소득 45만달러 이상, 개인 소득 40만달러 이상 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을 현행 35%에서 39.6%로 올리는 이른바 ‘부자 증세안’에 합의했다. 미국 정치권은 연방정부의 연간 1,100달러에 달하는 예산 자동 삭감을 늦추는 방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금값은 상승했다. 2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보다 19.90달러(1.2%) 오른 온스당 1,675.80달러에 올 한해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올 한 해 동안 7% 올랐다. 12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연간 상승률은 2008년 이후 가장 낮았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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