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인식돼 있는 경북이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주관한 여성가족정책분야 공약이행평가에서 대상을 수상,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여성, 아동·청소년, 노인, 다문화 분야 공약에 대한 이행여부 및 이행가능성, 이행시기 및 과정 적절성 등에 대해 이뤄졌다.
분야별로 보면 여성정책의 경우 경북도는 여성정책관실을 신설해 여성시대 비전을 수립하고 전국 최초로 여성정책개발원을 설립, 여성능력개발 및 활동을 지원하는 등 여성시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다문화정책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한편 다문화가족 6대 행복프로젝트를 추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여성부지사를 임명해 도정의 핵심인 일자리, 투자·과학, 신산업 관련 업무를 과감하게 부여, 실질적인 성과를 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 최초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지은 장계향 선생의 삶을 교과서에 등재하는 등 경북여성 정체성찾기 사업의 내실있는 추진도 호평을 받았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저출산·고령화시대에 여성참여 확대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여성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 인식을 바꿔 가장 여성친화적인 경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 지난 27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