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부산지역 유통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끝없는 할인 행사 에도 큰 반등이 없던 백화점에까지 모처럼 기분 좋은 매출 신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8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따뜻한 봄과 함께 계절이 바뀌면서 야외활동을 위한 아웃도어나 용품, 의류가 고객들의 손길을 당기고 있고, 본격적인 혼수시즌과도 맞물리면서 봄맞이 분위기 전환을 위한 실내 소품, 가전, 가구 등의 판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3월 현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선글라스, 스카프 등 패션잡화가 25% 이상 신장한 것을 비롯, 핸드백, 해외의류 등이 43%, 32%나 증가했다.
전기 전자도 35%, 홈 패션이 18%가 증가하는 한편, 야외활동의 대표상품이라 할 수 있는 아웃도어는 무려 44%, 스포츠화도 29%나 늘어나는 등 혼수시즌 대표상품들도 일제히 매출이 상승하면서 봄 시즌 상품이 전체적으로 20~40%가 넘게 신장하고 있다.
특히 여성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유통업계는 주 소비 층에서부터 고르게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한껏 고무되어 있다. 여성상품 중에서도 유행에 민감한 패션 관련상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올 한 해 기대감도 감추지 않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들은 이 같은 매출 신장세를 기반으로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전력을 다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달 말부터 진행하는 브랜드 세일과 이어지는 세일에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을 가지고 매출극대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영업총괄팀 차정문팀장은 “위축됐던 소비가 봄과 함께 서서히 살아나고 있어 이 것이 경기회복의 신호탄이 되었으면 하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봄 세일에는 모처럼 살아나는 소비회복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신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