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한국투자 “의류업종, 메르스 여파에도 양호… ‘비중확대’”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에도 2분기 의류 업종의 실적이 양호하다며 의류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의류 업종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5배로 15.9배를 정점으로 15% 하락했다”며 “2분기 메르스와 해외사업의 높은 기저로 예상을 소폭 밑돌지만 업체별로 차별화된 실적이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사업 사세 확장과 내수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분기 의류 업종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LF와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내수 3개사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23%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영원무역 등 수출 4개사의 합산 매출액은 작년보다 19%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2%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이익 창출력에 비해 저평가 구간”이라며 “이번 실적 시즌은 LF와 한세실업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LF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14% 증가한 3,954억원, 28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두자릿수 성장은 3년만”이라고 덧붙였다. 한세실업의 경우 2분기부터 외형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영원무역에 대해서는 펀더멘털(기초여건) 대비 낙폭 과대 국면이라며 중장기 저점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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