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내년엔 개근상 목표

매킬로이 "우즈 남은 홀 적다" 발언에
"재기 위해 죽기살기로 재활 중" 답해

"그렇게 따지면 필 미컬슨은 나보다 남은 홀이 더 적다."

타이거 우즈(39·미국)가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의 발언을 '쿨하게' 받아넘겼다. 매킬로이는 최근 "우즈와 필 미컬슨은 지금 후반 9개 홀을 돌고 있으며 남은 홀이 얼마 없다"는 말을 했다. 이를 전해 들은 우즈는 16일(한국시간) A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미컬슨은 나보다 남은 홀이 더 없다"며 "하지만 매킬로이의 말도 사실이다. 우리는 나이를 먹고 있다. 나는 다음 시즌이면 프로 데뷔 20시즌을 맞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 재기에 대해서는 "체육관에서 죽기 살기로 재활하고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리 부상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우즈는 "신체적으로 더 나아지고, 더 강해지고, 더 빨라지려고 노력 중이다. 더 이상 통증이 없으면 내년에는 계획된 모든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새 코치와의 계약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는 "골프 클럽을 잡지 않고 섀도 스윙만 하는 상태"지만 12월 초 자신이 주최하는 월드 챌린지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우즈는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2차례 컷 탈락했고 기권도 2차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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