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이번엔 자판기·전시용 기기 회사 인수

11억달러에… "기존 음식료사업과 시너지"


워런 버핏이 이번에는 음료자판기 회사를 사들였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자회사 마먼그룹이 영국의 기계업체 IMI로부터 음료자판기 사업과 제품전시용 기기 등 2개 사업 부문을 11억달러에 인수했다.

IMI 음료자판기 사업 부문의 주거래고객은 펩시콜라와 코카콜라로 이 중 코카콜라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최대주주(지분율 8.6%)다. 이번에 매각된 IMI의 또 다른 사업부는 소비자 대상 제품전시용 기기를 제작해 제너럴모터스(GM)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같은 기업들에 공급해왔다.

이번 인수는 버핏이 거느린 회사들이 추진해온 소규모 인수합병(M&A)과 맥을 같이 한다. 버핏은 기존 사업 분야와 시너지를 내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글로벌 M&A를 독려해왔다. 마먼은 올해 6월 독일의 산업용 탱크 전문 제조업체인 린데나우파조이크바우를 인수했으며 버크셔해서웨이의 또 다른 자회사인 홈서비스오브아메리카는 지난 8월 미국의 소규모 부동산 중개업체인 푸르덴셜폭스앤드로치를 사들인 바 있다.

마먼의 소매기술 부문 대표인 존 구디는 "이번 인수는 우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음식료 및 소매사업과 전략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IMI는 이번 비핵심사업 부문 매각 후 핵심사업인 유량제어 관련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팀 램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부채비율이 낮아져 10억파운드에 달하는 M&A가 가능해졌다"며 "유량제어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M&A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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