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오는 21일 중남미 4위 경제권인 콜롬비아와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정식 서명을 할 예정이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한국의 10번째 FTA 체결국이 된다.
18일 통상교섭본부는 “지난해 6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협상타결을 선언한 한·콜롬비아 FTA가 번역 및 검독,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 과정을 거쳐 정식 서명된다”고 밝혔다.
서명식은 오는 21일 외교통상부에서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세르히오 디아스-그라나도스(Sergio Diaz-Granados) 콜롬비아 통상산업관광장관 간에 이뤄진다.
콜롬비아는 인구 4,600만명(중남미 3위)의 유망 신흥시장으로 풍부한 천연자원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견실한 성장을 하고 있다. 석유매장량이 확인된 것만 19억배럴, 천연가스 추정매장량이 1,000억㎥(세계 51위)에 이른다.
또 적극적인 FTA 정책으로 중남미의 FTA 허브로 부상해 이번 양국 간 FTA가 우리 기업의 콜롬비아 및 중남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나라 FTA의 양허수준은 품목 수 기준으로 한국이 96.1%, 콜롬비아가 96.7%이며 협정 발효 후 10년 내에 교역중인 대부분 공산품의 관세가 사라진다. 쌀, 고추, 양파, 인삼류 등 농산물 151개 품목은 양허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한·콜롬비아 FTA 정식 서명 이후 국회 비준동의안 제출 등 발효에 필요한 국내절차를 거쳐 가능한 조기에 협정이 발효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