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바일게임으로 크게 히트를 친 ‘애니팡’개발사 선데이토즈가 증시에 첫발을 내딛었다. 거래 첫날 주가는 하락했지만 시장의 평가가 좋아 향후 상승세가 점쳐졌다.
하나그린스팩과 합병을 통해 5일 상장된 선데이토즈는 전날보다 3.89% 떨어진 4,20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7.31%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지분율은 7.90%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324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236위를 기록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7월 PC게임 애니팡을 카카오톡 모바일게임으로 변환해 출시, 70일만에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모바일게임 열풍을 일으켰다. 하나그린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이번에 증시에 얼굴을 내밀었다. 기존 주식은 523만주이며 추가로 상장되는 합병신주는 2,625만주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기자본 1,137억원, 매출액 197억원, 당기순익 64억원을 기록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통물량이 발행 주식수의 15%에 불구하고 벨류에이션이 낮을 뿐더러 애니팡과 ‘사천성2’의 매출 호조로 4ㆍ4분기 실적은 긍정적이어서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다만 애니팡의 매출 비중이 65%에 달해 게임트래픽 감소 때는 급격한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