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케빈 나(2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570만달러) 셋째 날 공동 5위에 올랐다.
케빈 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장(파71ㆍ7,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전날보다 순위를 2계단 끌어 올렸다.
중간합계 스코어는 6언더파 207타. 단독 선두에 나선 카를 페테르손(스웨덴ㆍ12언더파)에는 6타 뒤졌다. 우승 도전은 힘겨운 상황이지만 지난달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에 이어 이번 시즌 4번째 ‘톱10’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케빈 나는 사흘 동안 퍼트 능력 부문에서 2위에 오르며 3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선두 페테르손은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35세의 중견 페테르손은 2~6번홀 5연속 버디 등 버디 7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아 2라운드 선두였던 콜트 노스트(27ㆍ미국)와 자리를 맞바꿨다. 노스트는 2타를 줄인 데 그쳐 1타 차 2위(11언더파)로 밀렸다.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 잭 존슨(미국)이 3위(8언더파), 부 위클리(미국)가 4위(7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공동 4위에 올랐던 위창수(40)는 2, 3라운드에서 2타씩을 잃어 공동 46위(1오버파)로 떨어졌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불참)에 간발의 차이로 세계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공동 52위(2오버파)로 처졌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