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 공기업으로 돌아섰다.
26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제12기(2014년) 재무제표를 보면, 당기순이익이 242억원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인천도시공사는 2011년 3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013년에도 2,139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하는 등 매년 순손실이 발생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흑자로 전환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매출 증가'를 꼽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844억원으로, 2013년에 비해 약 4,297억원 늘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용지개발'(8,286억원)이다.
검단산업단지·구월보금자리 등에서 분양 수익이 발생했다는 것이 인천도시공사의 설명이다. 인천도시공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95억원으로 2013년(217억원)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순이익이 발생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경영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번부터 새로운 회계정책을 적용해 재무제표를 작성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비합리적인 회계를 발견해 합리적인 방식으로 변경하게 됐으며, 이는 오류를 바로잡은 것"이라며 "해당 회계 방식을 적용했더니 매출 원가가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