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공급을 위한 토지공사의 택지개발 지구지정을 전후해 인접지역의 땅값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돼 투기가 성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3일 토지공사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의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李允洙의원은"지난 1월 파주 교하 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한 지역의 경우 지구 지정전인 1월에는 평당 70만원선(대지)이었다가 지구 지정 당시인 7월에는 80만원선으로, 연말에는 무려1백만원까지 폭등해 지가 상승률이 40%를 넘었다"고 밝혔다.
李의원은 또 지난해의 신규택지개발지구 5곳의 인접지역 땅값이 1월 평당 평균57만4천원이었다가 연말에는 67만원으로 올라 지가 상승률 15%로 전국 평균 상승률0.31%에 비해 50배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光州 신창지구는 92년 9월 지구지정 당시 평당 22만원이던 밭이 지난 9월4백30만원으로, 33만원이던 대지는 64만원으로 올라 거래되고 있으며 남양주 평내지구는 94년 3월 평당 48만원이던 밭이 지난해 8백만원까지, 대지도 1백20만원에서 1백80만원까지 올랐었다고 주장했다.
李의원은 "토지초과이득세가 폐지돼 마땅한 불로소득 환수책이 없는 마당에 택지개발지구 인접지역의 땅값이 폭등해 투기가 성행하고 있는 만큼 토지공사는 조속히 실태를 파악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