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 '비(雨) 마케팅' 본격 START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3층 ‘라움’ 매장에서는 레인부츠, 아쿠아슈즈, 젤리슈즈 등 다양한 여름 인기슈즈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들이 오는 6월 하순부터 본격 시작될 장마에 대비, 고객유입 차원 ’비(Rain) 관련 마케팅‘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상청 국가기후자료센터에 따르면 지난 1973년부터 2013년까지 40년간 여름철 연평균 강수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1970년대와 비교해 최근 3년간 여름철 연평균 강수량은 9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반도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점차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고 있기 때문인데, 이같은 현상은 과거와 비교해 우산, 레인부츠, 아쿠아슈즈, 제습기 등 장마시즌 특수 아이템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분석 결과 여름철 아쿠아슈즈를 대표하는 ‘크록스’와 레인부츠 ‘락피쉬, 헌터’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3년 전과 비교해 5배, 고객수는 7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판매된 제습기 매출도 총 25억 여원으로 제습기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2012년 실적과 비교할 경우 5배 상승해 향후 이러한 비(Rain)와 관련된 상품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 점 에서는 다가 오는 장마시즌을 대비해 사전 인기아이템 물량확보를 비롯해 시즌매장 운영, 사은품 증정 등 관련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롯데 부산본점에서는 여름시즌이 마감되는 오는 8월까지 ‘락피쉬(3층)’와 ‘라움 (3층)’ 시즌매장을 운영해 다양한 레인부츠와 젤리슈즈 등을 전시·판매하고, 롯데 광복점도 같은 기간 ‘락피쉬(아쿠아몰 1층)’ 매장을 운영해 장마철 수요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 4개점 가전매장에서는 오는 22일까지 ‘Cool Living Style’ 행사를 마련해 위니아, 롯데기공 필링스, 신일, 보국, 샤프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습기를 최고 25% 할인하고, 비가 오는 날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방수카메라’도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

아울러 롯데 광복점에서는 오는 22일까지 ‘버니블루/락피쉬’ 레인부츠, ‘에이글/노스 페이스’ 레인코트, ‘앤클라인/아이엘드’ 우산을 지정품목, 한정수량에 한해 30~20% 할인 하는 ‘장마철 대비 상품전’을 각 층 본매장에서 진행하고, 롯데 동래점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여름 패션리더 샌들 특가’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여름철 맑은날보단 우천시 백화점 온라인 매출이 더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해 장마시즌 판매량이 급증한 품목위주로 6월말부터 관련 테마행사도 준비중이다.

롯데백화점 잡화MD팀 장창모 CMD는 “최근 여름철 강수량이 증가 하면서 기능성부터 패션코디까지 두루 갖출 수 있는 장마 관련 아이템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라며, “시즌내 매장에서도 우/양산, 제습용품, 레인부츠, 레인코트 등을 취급하는 브랜드별로 고객 눈에 잘띄도록 전진배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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