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소환

재산 도피·증여세 탈루 의혹… 이번주 사법처리 가능성

선종구(가운데) 하이마트 회장이 국외 재산 도피와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두하고 있다. /조영호기자

선종구(65) 하이마트 회장 일가의 국외 재산 도피와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가 19일 선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선 회장은 이날 오전9시10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로 출두했다. 국외 재산 도피와 탈세 등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선 회장은 "성실하게 잘 해명하고 나오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검찰은 선 회장이 회사 돈이나 개인 돈을 해외로 빼돌리고 탈세한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 회장은 유럽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차려놓고 1,000억원대의 회사자금과 개인자산을 빼돌려 역외탈세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 자녀들이 지분을 가진 관계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를 본격화한 데 이어 지난 15~16일에는 선 회장의 아들 현석(36ㆍHM투어 대표이사)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선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번주 내 선 회장 등을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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