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구인자와 구직자가 온라인으로 만나서 사람을 직접 채용하는 인터넷 채용박람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야후 코리아와 (주)잡링크(JOB LINK)는 지난 15일부터 인터넷상에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인터넷 주소 「WWW.YAHOO.CO.KR」에 접속을 하면 오른쪽 하단에 「인터넷 취업박람회」가 있다. 여기를 클릭하면 행사장으로 입장.
이석제(李碩齊)JOB LINK 인터넷 사업팀장은 『현재 19일 현재 약 5만명이 방문했고 이력서로 등록한 구직자만 3만명에 이르고 구인회사도 약 400업체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1일까지 구인회사 사전등록 및 구직자 사전등록을 하고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입사지원과 서류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30일경 이후 곧바로 회사측이 합격, 불합격, 보류 등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는 인파속을 헤치고 다니면서 설치된 부스들을 돌면서 회사 설명을 듣고 채용공고를 읽었다. 그리고 나서 희망하는 회사의 부스에다 일일이 입사지원서를 작성, 접수해야했다.
그러나, 인터넷 박람회에서는 더이상 그런 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 구직자는 자신의 이력서와 희망하는 회사의 조건 등을 기록, 클릭만 하면 지원하는 회사가 몇 개가 되더라도 입사에 필요한 모든 과정이 해결된다. 또한 온라인상으로 취업 전형의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구직자가 접수를 하면 자기에게 적합한 회사의 리스트를 JOB LINK에서 자동으로 제공해준다. 그러면 구직자는 그 가운데에 맘에 드는 것을 선택, 그 회사로 지원하기만 하면 된다.
구직자가 지원을 하면 구직자의 모든 데이터는 이 메일로 회사에 전달된다.
무차별적으로 회사에게 구직자의 정보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구인회사도 채용공고를 보고 인재에 대해 이력서,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 등 채용에 판단기준이 되는 자료를 토대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또, 회사명과 설립일자, 매출액, 자회사 등 회사의 기본적인 사항을 입력한다. 이는 나중에 구직회원들이 지원할 때 참고 자료로 제시된다.
이같이 지원양식을 신청하고, 자기회사를 지원한 구직자들의 정보를 제공받는다. 그러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신청 구직자 중 최종적으로 합격, 불합격, 보류 등을 통보해준다.
구인회사는 이렇게 수동적으로 인력이 제공되는 방법 외에도 적극적으로 자기회사에서 필요한 인력을 바로 스카우트 할 수도 있다.
李팀장은 『인재 풀 조건검색을 하면 JOB LINK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어 있는 인재 중에서 기업에 필요한 조건을 갖춘 인재를 선택, 스카우트를 제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JOB LINK는 『이같은 사이버 박람회는 기업들이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을 현저하게 줄여주고 기존의 인재 모집 방법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것에 반에 이번 인터넷 취업박람회는 구인회사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구직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노출 대비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또, 『현재 JOB LINK가 보유하고 있는 인재들은 기업 입장에서 이용가치가 충분한 우수한 질의 인재들이 많다』며 『전체 구직회원 중 대학이상 학력자가 95%이상이고 토익과 토플 성적이 우수한 인재도 45%나 된다』고 밝혔다.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