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은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자산(IP) 회사인 미국 길로패스와 함께 아날로그반도체용 메모리 설계자산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반도체 설계자산은 반도체를 설계할 때 사용하는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이다.

동부하이텍이 개발한 IP는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이 위탁생산기업(파운드리)에 주문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메모리부문 설계 절차를 생략하게 해 준다. 반도체 설계기업은 주문에 앞서 메모리영역, 비메모리영역 등을 설계한 뒤 주문하게 되는데, 동부하이텍이 개발한 IP를 사용할 경우 메모리영역 설계는 별도로 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번에 개발한 IP는 전력관리 칩, LCD 구동 칩, 이미지 센서 등 아날로그반도체에 내장돼 이 칩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를 설계할 때 사용된다.

동부하이텍의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IP는 이달부터 고객들에게 제공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킬로패스와 함께 다양한 IP를 추가로 개발해 고집적 아날로그반도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춰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