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의 매수확대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장 막판 상승 반전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60포인트(1.11%) 상승한 1,876.67포인트에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는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 은행들에 대한 부정적인 신용 전망을 내놓은 탓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국내 지수는 이러한 소식에도 불구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장 한 때 1,835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 막판 개인들의 매수세가 증가하며 코스피 지수는 상승전환하며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29억원과 28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했다. 반면 개인은 2,7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96포인트(1.80%) 오른 506.54포인트에 마감했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유럽 변수가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지만 1,800선을 붕괴 시키는 요소는 아니다”면서 “유럽발 변수가 예견된 수준이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월말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기대감과 개선되고 있는 미국지표와 연말 소비심리로 인해 1,800선 지지선은 단단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90원 내린 1,130.7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는 보합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 평균지수는 0.19% 상승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중국 상하이지수는 0.38%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 0.25%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