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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귀화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자진 사퇴했다.
빙상연맹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림픽 지원단장인 전명규 전 부회장이 소치올림픽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전명규 부회장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 쇼트트랙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아 780여 개의 메달을 따내며 빙상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 1월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체대 지도교수님이자 연맹의 고위임원으로 계시는 분 때문에 안현수가 러시아로 가게 된 것”이라고 밝힌 후 안현수의 귀화를 부추긴 장본인으로 지목됐다.
안현수와 전명규 전 부회장은 2007년 한체대를 졸업한 안현수가 대학원 진학 대신 성남시청 입단을 선택하면서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