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발행 증가율 둔화/1분기 4,804억 작년동기비 21%그쳐

경기침체로 상품권 발행 증가율이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또 그동안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던 상품권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발행된 상품권을 사용하는데 걸리는 기간도 짧아지고 있다. 2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상품권 발행액은 4천8백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1·4분기중 상품권 발행액이 3천9백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9%가 증가한 데 비해 증가폭이 절반에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 1·4분기중 발행된 상품권은 백화점이 2천3백43억원을 발행해 전체의 48.7%를 차지, 비중이 지난해보다 1.6%포인트 높아졌으며 제화업체들은 전체의 25.3%인 1천2백14억원을 발행해 지난해보다 비중이 1.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유류업체들이 발행한 상품권은 5백27억원으로 11.0%에 그쳐 지난해보다 비중이 4.2%포인트나 하락했다. 한편 지난 94년이후 발행된 상품권의 총액은 지난 연말 2조9천2백89억원에서 지난 3월말 현재 3조4천93억원으로 늘어나 3조원을 돌파했다.<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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