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한국증시 악영향 없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미국 및 국내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은 거의 없다.」28일 대우증권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금리가 안정적인 등락을 보이고 주가도 연말까지 몇 번의 조정을 거치겠지만 상승세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에는 이로 인한 영향을 충분히 반영, 조정을 거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94년이후 미국 연방기금금리가 소폭 인상됐을 때 이전까지 하락하던 국내 증시는 발표 직후부터 상승세를 탔다는 것이다. 미국 금리가 소폭 인상에 그치면 국내 증시는 이전에 정보가 충분히 반영되고 발표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또 정부가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한 경제회복을 위해 미국 금리인상과 상관없이 저금리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올해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 96년보다 더 양호하다는 데도 근거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채 수익률이 8%대로 오른 데는 미국 금리인상 보다는 국내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다며 하반기에도 금리가 현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마찬가지로 미국도 증시가 금리인상에 따른 폭락 없이 안정적인 조정국면을 보이고 현재 6%안팎인 30년만기 채권수익률도 하반기에는 5.5~6.0%범위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폭에 대해서는 물가수준이 아직 우려할 만한 단계가 아니어서 0.25%포인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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