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향후 상해 공장 증설, 코스맥스바이오 중국 진출 등 중국에서의 성장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KB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결과 중국 성장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고 이러한 추세는 장기 실적 성장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맥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한 92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95.7%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의 실적 성장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52.8%나 늘어난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다”면서 “국내 신제품 효과와 홈쇼핑 유통 채널로 납품되는 대량 생산으로 생산성이 향상된데다 중국에서의 이익률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스맥스 중국의 매출액은 225억원으로 47.1% 증가했고 순이익도 17억원으로 73.2%나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KB투자증권은 코스맥스가 중국에서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 개선을 보임에 따라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10.5%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미국 신규공장에서 비용을 반영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10%대로 둔화돼 다소 부담은 존재한다”면서도 “2015년부터 주당순이익이 20%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분할 이후 코스맥스바이오 등 자회사 재평가에 따른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비중을 확대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