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한 해 동안 6톤의 이산화탄소를 내보내 배출량 기준 세계 7위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석탄, 석유 등의 연료가 연소되면서 대기 중에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총 382억톤으로 전년대비 3%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배출량이 전년보다 10%나 늘어난 100억톤으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미국이 59억톤으로 2위에 올랐다. 다만 미국의 배출량은 전년비 2% 줄었다. 이어 인도(25억톤)와 러시아(18억톤), 일본(13억톤), 독일(8억톤), 이란(7억톤) 등이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공동 7위(6억톤)에 올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이날 발간된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