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들어 귀성 차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주요 고속도로에 정체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중부지방을 지나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을 중심으로 일부 구간이 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오산나들목→천안분기점 등 41.7㎞ 구간은 차량 속도가 시속 40㎞를 밑돌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23.4㎞ 구간도 시속 10㎞대인 곳이 있을 만큼 정체가 심하다.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마장분기점→일죽나들목, 진천나들목→증평나들목, 오창나들목→서청주나들목 등 35.5㎞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방향 괴산나들목→장연터널 남단 9.9㎞ 구간에서도 차량이 거북 운행을 하고 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서울을 출발해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승용차의 경우 부산 6시간30분, 광주 5시간20분, 목포 5시간20분, 대전 3시간40분, 강릉 3시간이다.
도로공사는 오후 2시께까지 차량 23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모두 47만대가 서울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들어 귀성 차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시간이 갈수록 정체가 심해지고 있다”며 “오후 7∼8시께 정체가 절정에 이르다가 이후 점차 풀리겠지만 자정이 넘어서도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