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1,800포인트를 회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25포인트(2.87%) 오른 1,834.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19.18포인트(3.89%) 상승한 512.2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돈 것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뉴욕증시가 크게 상승했고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이 15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가 상승했다.
개인(-616억원)과 기관(-684억원)이 순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1,05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1,15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전업종이 예외없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ㆍ전자(5.09%), 운송장비(4.26%), 제조업(3.72%), 종이ㆍ목재(3.37%)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6.19% 상승했고 현대차(4.81%), 현대모비스(6.8%), 기아차(3.91%), LG화학(3.41%) 등이 크게 올랐다.
대다수 종목이 이날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금호종금은 우리금융의 매각 우려로 인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