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외곽을 수로와 호수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사업’이 시동을 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0월 65억원을 들여 송도워터프런트 사업의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6,862억원을 투입해 3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이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총 길이 21㎞, 폭 60∼400m의 수로와 호수를 ‘ㅁ’자 형태로 연결한다.
인천경제청은 2017년 3월까지 기본설계 용역을 마친 뒤 2018년 6월에 1단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10여 년 전 완공된 폭 60∼90m, 길이 7km의 북쪽 수로와 6·8공구를 매립하면서 만든 73만㎡ 규모의 서쪽 호수가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남쪽에 길이 7.2km, 폭 400m의 수로를 건설하고 동쪽 해안과 연결해 송도의 동서남북에 ‘ㅁ’자 형태의 워터프런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인공수로에는 수질 유지를 위해 바닷물을 순환시키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워터프런트 사업이 마무리되면 바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인공해변과 서해의 낙조를 감상하며 거닐 수 있는 해변 산책로, 요트를 타고 인천 앞바다 섬으로 나갈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유람선 선착장과 경정장, 해양 레포츠 교육시설, 해변 야외공연장, 기후변화체험관, 생태공원, 조류 서식지 홍보관 등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