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상승하고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증권사들이 짭짤한 수수료 수입을 올리고 있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가 지난달부터 서서히 상승세로 돌아선 뒤 거래가 크게 늘자 증권사들의 위탁수수료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수수료 수입은 지난 8월과 9월 각각 846억원, 902억원이었으나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지난달에는 1천4백억원 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달들어서는 연일 사상최대 거래량을 경신하는 가운데 지난 2일 하루동안 87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린데 이어 3일 88억원, 4일 80억원, 5일 98억원, 6일 127억원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단 5일간의 수수료 수입이 480억원에 달해 지난 4월(913억원), 5월(773억원), 6월(793억원), 8월(846억원), 9월(902억원) 수수료 수입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증권사 관계자는“최근 증시가 활황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위탁수수료가 대폭 늘고 있다”며“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증권사들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