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인천제철 등 전기로업체들은 그동안 타이완에 철근과 형강을 거의 수출하지 않았으나 이번 지진에 따른 사회기반시설 및 빌딩 등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건설경기 회복이 더뎌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철근업체들이 조금이나마 공급과잉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타이완에 대한 철근과 형강의 수출 실적은 거의 없고 후판은 지난해 3,000톤가량 수출했다』며 『복구가 시급한 타이완으로서는 철근 등의 수입이 불가피하고 우리로서는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과 인천제철, 강원산업 등은 철근 및 형강류의 타이완 수출가능성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업체들은 그동안 타이완 수출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최대 철강업체인 중국철강공사(CSC)를 비롯한 대만의 주요 업체들이 반덤핑 제소 가능성 등을 밝혀 수출에 적극 나서지 못했었다.
이훈기자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