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지구 중기협의회 출범/100여업체 참여

◎공동구매·물류센터 설립 추진인천시 계양지구의 1백여개 중소기업들이 협의회를 결성하고 원자재 공동조달 ·물류센터 설립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신써키트·국제환경기계·대원전기·유진전자 등 인천광역시 계양구 일대의 1백여개 중소제조업체들은 인천 계양구 중소기업공조협의회(회장 차재천영신써키트사장)를 구성하고 계양구청에 사무실을 마련,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협의회는 연말까지 참여업체를 4백개사까지 늘려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지역업체들의 생산제품 및 시설을 조사하고 부품 및 설비를 자체적으로 조달하는 한편 물류창고를 건립하는 등 공동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 환경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업체들간의 자율적인 규제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 아파트형공장 등 소규모 공단을 조성, 희망업체들의 집단 이주를 추진키로 했다. 협의회는 이밖에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있는 업체들의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유치하는 등 대정부 건의를 통해 애로사항 해결에 힘쓸 계획이다. 계양지구에는 현재 4백여개의 등록공장이 가동중이지만 대부분 종업원 20인안팎의 영세소기업들로서 전자·자동차부품·기계공작 등 납품업체들이 많은 편이다. 협의회관계자는 『업체들이 정보 부재 및 인력난으로 생산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역업체들이 자구책 차원에서 공동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이번에 협의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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