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첫 홍보담당 여성 부사장이 탄생했다.
4일 한국GM은 황지나(54·사진) 홍보부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황 신임 부사장은 연세대 영문과 출신으로 지난 1984년부터 2005년까지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에서 홍보 등 대외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바이엘 독일 본사에서 근무하며 아시아 지역 홍보를 주도했다. 이후 HSBC 홍보 임원을 거쳐 2001년 한국GM 전무로 영입돼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한국GM 측은 "황 부사장이 쉐보레 브랜드 안착, 신차 마케팅 등에서 홍보의 역할을 강화한 공을 인정받아 승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황 부사장은 국산차 5사 홍보 책임자 중 가장 높은 직급의 임원이 됐다. 아울러 국산차 5사 전체 여성 임원 중 부사장급은 외국인인 로위나 포르니카 한국GM 구매부문 부사장과 황 부사장 두 명뿐이다. /맹준호 nex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