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60.9로 8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CBSI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 지수가 전달 대비 1.1포인트, 중견 업체 지수는 8.8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업체 지수가 16.1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인 32.0을 기록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특별히 건설경기를 개선할 만한 요인이 없는 가운데 부동산 관련 대책 입법이 지연되면서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구원은 12월 CBSI 전망치는 11월 실적치 대비해 5.6포인트 오른 66.5를 기록해 연말 체감경기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훈 기자 ksh25t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