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시즌 3승

LPGA 타이완 챔피언십
'맞수' 루이스 꺾고 세계랭킹 1위 수성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2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세계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20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8월 메이저대회인 LPGA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3승이자 투어 통산 12승째.

지난달 27일자 세계랭킹에서 루이스를 밀어내고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은 박인비는 이날 루이스와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끝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 20만달러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30점을 따내 현재 두 부문 모두 1위인 루이스와의 격차도 다소 좁혔다.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7)는 최종합계 17언더파로 3위에 올랐고 양희영(25)은 5위(1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공동 7위(12언더파), 지은희(28·한화)는 공동 9위(11언더파)에 자리했다.

한편 재미동포 케빈 나(31)는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으나 라이언 무어(미국·17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공동 5위(12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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