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결핵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매년 2,500여명에 달한다고 유엔이 밝혔다.
유엔은 최근 발표한 ‘2015 대북 인도주의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매년 3,900여명의 다제내성 결핵(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만성 결핵)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결핵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특히 환자를 돌보는 여성과 아이들이 결핵에 감염된 환자들에게 노출될 위험이 높다면서 지난 2013년 기준으로 북한 전체 결핵 환자 중 1.9%가 어린이였다고 강조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평양과 황해남북도, 강원도, 함경남북도, 량강도, 남포 등 8개 도, 94개 군의 1,100만여명에게 홍역과 결핵 등 예방 접종을 지원 중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