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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에버랜드(패션부문)와 LG패션이 운영하는 대표 편집숍이 봄맞이 새단장을 마쳤다. LG패션의 '라움'과 삼성에버랜드의 '10꼬르소꼬모' 모두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토털 편집숍'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25일 LG패션의 라움은 2년만에 실시한 리뉴얼로 고급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의류와 잡화, 액세서리 브랜드 위주였던 라움은 이번 개편을 통해 이탈리아 럭셔리 가구인 리볼타를 들여오는 등 파격적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매장 1층에는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 '퍼블리크'를 입점시켜 주 구매층인 VVIP고객이 한 공간에서 입고 마시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입점 브랜드인 막스마라와 이자벨마랑, 레오나드 외에도 트렌디백 브랜드인 데카던트, 액세서리 필립 오디베르, 명품 디자이너 닐바렛 등이 새롭게 소개된다.
오원만 LG패션 수입사업부 전무는 "높은 수준의 취향을 가진 고객을 겨냥해 유럽의 부티크 같은 문화공간처럼 매장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의 '10 꼬르소꼬모 서울'도 6주년을 맞아 매장 곳곳에 문화적 색채를 더했다.
'10 꼬르소꼬모 서울'은 이달 26일부터 4월27일까지 1980년대를 풍미했던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인 토니 비라몬테스의 작품을 무료로 공개한다. 전시회가 열리는 청담점 3층은 전시회 기간에만 개방되는 특별한 장소인데다 한국 문화를 이끄는 아티스트 6인의 작품도 전시된다. 참여 작가는 건축 디자이너 오영욱,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 신인 작가 윤향로, 슈퍼모델 송경아 등이다. 1층 카페에서는 6주년을 기념하는 코스메뉴를 별도로 선보여 새롭게 단장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