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4명 “가정에선 몰라”/술·옷값등 개인적용도 사용남녀 직장인 10명 가운데 4명꼴로 개인적 소비지출로 빚을 안고 있으며 평균 부채도 1백4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생명이 지난달 26일부터 5일간 서울시 대기업체 남녀 직원 6백1명(남자 4백50명, 여자 1백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소비행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것.
이 조사에서 설문대상의 43%가 술값, 옷값 등 가정과 관계없는 개인적인 소비로 빚을 지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부채규모는 50만∼1백만원, 1백만∼2백만원이 각각 2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22%는 50만원 미만의 빚을 지고 있었으며, 2백만원 이상의 고액 채무자도 25%에 달했다. 특히 4백만∼5백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사람도 16%에 달했다.
조사대상자의 한달 용돈은 26만∼30만원이 23%로 가장 많았고 ▲16만∼20만원 16% ▲31만∼40만원 14% ▲21만∼25만원 13% ▲10만∼15만원 11% ▲41만∼50만원 10% ▲51만원 이상 9% 등 평균 29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용돈 지출내역을 보면 유흥비와 품위유지비(경조사비·교제비·선물비)가 각각 30%와 2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월평균 지출금액은 유흥비 11만6천원, 품위유지비 10만7천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