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원대연대표 바빠졌다

원대연 제일모직 대표이사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지난 3월 「1사 3대표」라는 특이한 체제를 마감하며 단독 대표로 올라선 이후 元대표가 회사 챙기기에 직접 나선 것. 제일모직은 근 1년동안 元 의류부문 대표, 안복현 직물부문 대표, 유현식 화성부문 대표라는 「3지붕 1가족」체제를 유지해 왔었다. 元대표의 첫 걸음은 IR 위원회. 元대표는 지난 4월 주가관리와 투자촉진을 위해 인사·재무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IR위원회를 조직했다. 45년의 기업사를 가진 제일모직에 IR 조직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 제일모직측은 『삼성그룹이 내세우고 있는 투영경영을 위해서 이 조직을 만들었다』며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元대표는 또 최근에 제일모직 임직원 모임인 「침산회」에 황선두 삼성종합화학 전 사장, 윤기선 제일기획 전 사장 등 제일모직 출신 퇴직 임원을 초청했다. 그는 2년만에 열린 이 모임에서 『원로 선배들의 방문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모든 사업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 제일모직의 전성기를 다시 찾겠다』고 강조했다. 元대표은 이와함께 오는 6월부터 실시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에스에스의 합병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큰 무게를 실고 있다. 元대표는 현재 이 작업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안팎 챙기기를 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BSTAR@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