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시장 급속 확대 올 매출 21% 증가 예상/이달중 DVD출시 LG·삼보 등에 납품할듯두인전자(대표 김광수)는 MPEG(Motion Picture Expert Group·동영상압축처리장치), DVD(Digital Video Disk) 등 멀티미디어 전문 생산업체다. 멀티미디어 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90년 8월 설립된 이 회사의 94년 매출은 48억원 수준이었으나 95년 1백75억원, 96년 4백13억원을 기록해 3년만에 8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6월 결산매출도 5백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어 지난해에 비해 21%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수익성면에서도 94년 1억6천만원 수준에서 95년 4억3천만원, 96년 18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6월 결산 순이익은 국내 경기침체 영향으로 예년과 같은 성장을 기대하기 힘드나 지난해 수준 이상은 될 것으로 김덕현 경리부장은 예상했다.
내년 6월 결산실적은 올해보다 대폭 향상될 것으로 회사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95년말부터 개발에 들어간 DVD가 이달중 출시될 예정이다. DVD는 CD롬보다 6배 이상의 저장용량을 갖고 있어 차세대 기록매체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에 DVD 납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LG전자와 삼보컴퓨터, 대우전자에도 2월중 납품이 성사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초창기 납품 규모는 크지 않으나 올 하반기부터 DVD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DVD의 매출 규모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두인전자는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현지법인을 설립, 현재 애플사에 매킨토시용 MPEG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김부장은 납품계약 체결을 낙관하며 올해 매킨토시용 MPEG 납품규모가 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