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은 스타들에겐 ‘도전의 장’

김혜자 48년 만에 첫 시트콤 출연, 이수근 단독MC 맡아


종합편성 채널이 스타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되고 있다. 이미 높은 인지도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이미지가 굳어진 스타들에게 새로운 변신의 기회를 제시 하고 있는 것이다. 7일 방송계에 따르면 배우 김혜자(사진 왼쪽)와 개그맨 이수근(오른쪽) 등이 신규 종합편성채널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확정했다. 김혜자는 jTBC의 개국 특집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에서 부잣집 사모님을 열망하는 하숙집 주인 ‘혜자’로 캐스팅됐다. 그동안 그는 한결 같은 모습으로 한국의 어머니상을 연기, ‘국민 엄마’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종편 채널을 통해 연기인생 48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시트콤 속 김혜자의 모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그맨 이수근도 채널A에서 데뷔이래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 최초 물물교환 예능프로그램인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에서 첫 단독 MC를 맡게 된 것. 이 프로그램은 이수근이 시청자의 집을 직접 찾아가 퀴즈 대결을 벌인 뒤 결과에 따라 낡은 가전제품을 새 것으로 바꿔준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수근은 강호동과 함께 ‘1박2일’에 출연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단독으로 맡은 프로그램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다. 한편 신동엽ㆍ김수미도 MBN의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에 20살의 나이차를 뛰어넘고 부부로 캐스팅돼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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