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성장기업포럼] 성장^고용, 창업에 달려…기업가정신 고취를

■ 남민우 청년위원회 위원장 특강

남민우 청년위원회 위원장겸 벤처기업협회장이 13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제2회 성장기업포럼에서‘나라와 청년의 미래, 중소기업에 달렸다’ 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미국은 지난 30년간 매년 300만개의 일자리가 창업기업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새로운 성장과 일자리는 대기업이 아닌 설립 5년 이내의 초기기업에서 나오며 세계 경제 회복은 창업자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3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제2회 성장기업포럼에서 남민우 청년위원회 위원장 겸 벤처기업협회장은 '나라와 청년의 미래, 중소기업에 달렸다'라는 주제로 열띤 특강을 진행했다. 남 위원장은 청년 취업난 해소와 고용 없는 성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비책으로 창업을 강조했다. 그는 "창업은 새로운 산업구조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 역동력 유지의 핵심요인"이라며 "미국ㆍ유럽 등 서구에서도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정책의 중심이 창업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최근 창업 증가에 대해서는 환영했지만 국내의 경우 성장형 창업보다 생계형 창업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베이비부머 은퇴, 스마트폰 혁신, 1인 창조기업 육성 정책 등으로 최근 창업은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도 "국내의 경우 성장형 창업보다 생계형 창업 비중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아 창업의 질은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남 위원장은 국내 창업 환경이 좋지 않음을 꼬집었다. 그는 경쟁국과의 비교 자료를 내놓고 우리나라의 창업 환경은 ▦나쁜편 59.6% ▦매우 나쁜편 11.7%로 창업자 70% 이상이 국내 창업 환경이 열악하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경쟁국 대비 창업 환경이 안 좋은 이유로는 ▦창업실패에 따른 사회안전망 미약 ▦복잡한 창업 절차 등 규제 ▦상대적으로 높은 세제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남 위원장은 이를 개선하고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 창업교육, 투자, 멘토링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제도권 내 체계적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교육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창업기업인에 대한 보증과 대출을 투자로 전환하도록 하고 멘토링과 지원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실패에 대한 관용 문화가 확립되고 연대보증을 폐기하는 등 재기가능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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